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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서울 이랜드 FC가 FC 안양 원정에 나선다. 100% 컨디션으로 임하지 못하게 됐지만,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박충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6시 30분 FC 안양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충균 감독은 먼저 ‘부상자’에 대한 염려를 털어놓았다. 지난 7일 이후 3주 동안 경기 없이 휴식기를 보내는 상황에서도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며 어려움에 빠진 서울 이랜드다.

박충균 감독은 “감독이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한다. 우리 선수들도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밖에서 봤을 때 ‘당연히 그 정도 노력은 어느 팀이든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팀 문화를 다시 만들고, 감독이 새로 왔으니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대해 말했다.

이어 “처음 상견례 할 때에도 선수들에게 몸이 아프면 이야기하라고, ‘하루 쉴 거 일주일 쉬지 말고, 일주일 쉴 것 한 달 쉬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고비가 왔을 때 고비를 못 넘기다 보니 선수들이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을 냈다. 아프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거다. 부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참고 운동을 한 선수가 꽤 있는 것 같다”라고 부상자가 속출한 원인을 설명했다.

훈련 중 다친 이동률, 제 컨디션이 아닌 츠바사와 강정구 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낸 박충균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 바깥에서만 착해야 하는데 운동장 안에서도 착한 선수가 너무 많다. 부상자가 너무 많이 생기니까 나 역시 어떻게 컨트롤이 안 된다. 박창환 선수도 에너지가 있는 선수라 안양전에 준비를 했는데, 워밍업 하자마자 5분도 안 돼서 발목 인대를 다쳤고 6주 진단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팀이 가라앉는 것 같다”라며, “감독은 어찌 됐든 남은 자원을 갖고 최선의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남은 선수들이 잘 하리라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5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서울 이랜드는 다음 시즌을 바라보며 남은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박충균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 다 돼 있는 상태에서 팀을 맡았다. 그런 건 다 핑계이고, 변명거리 밖에 되지 않겠지만 지금 순위가 딱 감독의 그 능력인 것 같다. 올해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내년이 중요하다. 선수가 많이 바뀐다. 계약이 끝나는 선수가 많은데, 보강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남아 있는 선수들은 내년을 대비해서 더 정신적인 면에서 독해져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제일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은 나다”라며 발전과 변화를 다짐했다.

선수들을 더 강하게 몰아붙이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관대하게 굴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기는 한다. 조금 더 자극을 줘야 할 때 자극을 주고 했어야 하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에서 나도 실수했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년에는 내가 더 축구에 미쳐 살아야 될 것 같다. 그러면 선수들이 바뀔 것”이라고 짚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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