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AFC 본머스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는 가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가 한국전에 나서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경기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2 진입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린 한국은 가나전에서도 승리를 통해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오토 아도 감독 체제의 가나는 14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내내 활기를 찾지 못했고,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가 일본 미드필더 타나카 아오와 충돌해 발목 골절 중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동아시아 투어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세메뇨가 한국전에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나 축구 전문 매체 <가나 사커넷>은 세메뇨가 대표팀 캠프를 떠났고 이에 따라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가나축구협회(GFA)는 일본전에서 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으나, <가나 사커넷>은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메뇨는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 돌풍의 중심에 선 공격수로, 이번 결장과 함께 곧바로 소속팀 일정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메뇨의 이탈은 가나 전력에 추가 타격을 준다. 가나는 이번 동아시아 투어에서 조던 아예우,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쿠두스 등 주요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은 상태다. 세메뇨는 그나마 대표팀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였으며, 일본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다. 그러나 한국전은 완전히 건너뛰게 됐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나 매체인 <조이 온라인>에 의하면, 수비의 핵인 모하메드 살리수 역시 내측 측부 인대에 가벼운 손상을 입어 한국전에서 빠지게 됐다. 가나 스쿼드의 무게감이 더욱 떨어지게 된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도 주력 4명이 소속팀 반대로 제외된 상대 전력을 상대해야 했다. 가나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며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경기가 치러지게 됐다. 평가전이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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