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리버풀 공격수 코디 각포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팀 분위기의 심각성을 느낀 선수들이 스스로 회의를 열어 분위기를 추슬러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각포가 포함된 리버풀은 지난 23일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최근 일곱 경기에서 6패를 기록하며 급격하게 추락한 리버풀을 향한 외부 평가가 갈수록 혹독해지고 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거취까지 언급되는 등 팀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각포는 리버풀이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선수단 내부에서 솔직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리버풀 선수들은 단순히 슬롯 감독에게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각포는 “홈에서 완패한 뒤 부끄러움이 들었다. 팬들이 어려운 순간마다 우리를 도와준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반드시 그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화가 났다는 표현을 쓰기는 어렵지만, 경기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려 했다”라고 설명하며 선수단 자체 회의가 열린 이유를 전했다.
각포는 또 “슬롯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회의라고 부르기 어려운 자리였지만, 동료들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라고 말하며 팀 전체가 심각성과 책임감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버풀은 27일 새벽 안필드에서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PSV 에인트호번전을 치른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각포는 “리버풀이 다시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서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치열한 승부를 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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