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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현호 기자
  • 국내
  • 입력 2021.09.12 15:51
  • 수정 2021.09.12 19:06

[b11 현장] FC서울 '비트코인 논란'에 안익수 감독, "확인불가...안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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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FC 서울 사령탑이 되어 첫 경기를 치르는 안익수 감독이 선수단 내부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FC 서울과 성남 FC는 12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6경기에서 1무 5패로 승리가 없으며 리그 12위에 있다. 성남은 5경기에서 2무 3패로 11위에 있는 팀이다. 두 팀 모두 강등을 피하려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원톱에 박주영, 2선에 나상호, 여름, 고요한, 조영욱을 배치했다. 그 아래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수비는 이태석, 오스마르, 이한범, 윤종규가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서브에는 팔로세비치, 가브리엘, 신재원 등이 대기한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자리한 안익수 감독은 먼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감독 부임 배경을 두고 “FC 서울이어서 망설임 없이 감독직을 수락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한 “성남은 제가 예전에 있던 팀이긴 하지만, 오늘은 상대팀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선수단 내부에서 비트코인 등 재테크 열풍이 불어 집중력이 약해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안 감독은 “제가 부임하기 전의 일이다. 저는 제 앞에 확인되는 사항만 믿겠다. 그 안에서 개선점을 마련하겠다. 그렇지만 프로 선수라면 본인 상품을 분명히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상품 관리가 안 되면 프로 자격이 없다. 그 이유는 FC 서울이라는 구단 자체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본인의 가치, FC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더불어 올려야 한다. 한국축구에 FC 서울이 주는 메시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과거 2010시즌 서울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코치였다. 과거와 비교하면서 “지피지기다. 지금은 장점을 살리고, 그 안에서 백전백승을 가져가려고 한다. 그 사자성어를 통해서 문제를 찾고 개선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러면 2010년 영광의 순간들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옛 해프닝도 언급했다. 2010년대 초 기성용 SNS 글 논란을 두고 “저와 성용이의 문제는 아니다. 글 쓰는 분(미디어)의 문제라고 본다. 왜곡된 이야기로 인해서, 맞지 않은 상황이 전달된다. 얼마 전 박종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과거 박종우는 기성용과 같은 포지션이지만 기성용과 비교가 안 되는 선수였다. 박종우는 그 시기에 해야할 일이 있었다. 박종우가 할 일을 해야, 기성용이라는 대선수가 더 잘할 수 있었다. 그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면 기성용처럼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게 왜곡돼서 전달됐다. 그래서 기성용이 SNS로 글을 남긴 것 같다. 크게 이슈 될 상황은 아니었다. 오늘 성남 오면서 기성용과 옛 얘기를 하면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감독 시절 ‘질식수’라고 불릴 정도로 수비 전술에 강했다. 이를 두고 “부산에서는 생존을 위한 전략이었다. FC 서울은 한국축구에 주는 메시지가 확연히 큰 팀이다. 스토리가 필요하다. 90분 동안 우리만의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현재 부상 선수가 13명이다. 저희 목표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개선 요소는 있겠지만, 이 안에서 최상의 전력을 가져가려고 한다. 경쟁력을 지속하면서 부상자들의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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