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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유미 기자
  • 해외
  • 입력 2021.09.11 13:09

맨유의 오랜 팬에게 호날두의 복귀란? “쿵푸킥 칸토나가 돌아온 그때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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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이 마침내 펼쳐진다. 2009년 맨유를 떠난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거쳐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팬들은 그를 뜨겁게 반겨줄 예정이다.

맨유는 11일 밤 11시(한국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올 여름 입단한 라파엘 바란과 호날두의 출장이 예상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 경기, 누구보다 호날두를 기다리는 건 역시 맨유 팬들이 아닐까 싶다. 구단은 올대 트래포드 정면에 호날두의 이미지를 강조한 포스터를 내걸었다. 또한 매치데이 프로그램북의 표지도 호날두가 장식했다. 제목은 ‘웰컴 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아울러 영국 BBC는 오랜 팬들의 목소리를 통해 ‘호날두 복귀전’의 의미를 살펴봤다. BBC 라디오에 출연한 앤디 킬더프라는 ‘스트렛포드 엔드 플래그스’ 서포터스 그룹의 공동창립자는 맨유의 오랜 팬을 자처하며 “유일하게 비교할 수 있는 건 에릭 칸토나가 징계에서 돌아왔을 때뿐이다”라면서 호날두 복귀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칸토나는 맨유 선수로 뛰던 1994-1995시즌, 상대 선수에 주먹 욕설을 선사한 뒤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대팀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팬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며 도발을 했고, 칸토나는 그대로 날아가 상대 팬에게 쿵푸킥을 날렸다. 알렉스 퍼거슨 당시 감독의 구명 활동 등을 통해 피치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칸토나는 9개월 동안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칸토나의 부재로 맨유는 리그 우승을 놓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칸토나가 돌아오자마자 리그 우승은 물론 FA컵까지 제패했으니, 팬들의 마음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갔을 것이다. 바닥까지 가라앉았던 기분을 들뜨게 만들어줬던 칸토나의 복귀와 비견될 만큼 호날두의 존재는 특별함 그 자체이며, 복귀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이미 큰 선물이 된 듯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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