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용산)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이 수원 FC의 이승우를 탐냈다. 적응을 도울 수 있다는 멘트로 회유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임청로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오프닝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현장엔 K리그1 12개 클럽의 감독과 선수들을 비롯해 최소한의 미디어 및 구단 관계자들 함께했다. 미디어 데이는 코로나 방역 수칙에 의거해 최대한의 안전을 기하며 진행됐다.

미디어 데이 도중, 진행자로부터 ‘여기 있는 선수들로부터 1명을 데려온다면’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재밌는 답변이 쏟아졌다. 김천의 정승현은 여러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고,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현장을 슬쩍 둘러보더니 전북 현대의 홍정호를 꼽았다. 안익수 FC 서울 감독은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선수협 회장’인 대구 FC의 이근호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김태완 김천 감독의 발언이었다.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오라고 하면 안 좋아한다”라면서 자신이 ‘군 팀’의 수장임을 언급한 뒤 “이승우다. 나랑 같이 1년 6개월만 생활하자. 해외 생활 많이 했는데, 군대에 오면 적응이 빨라진다. 내가 많이 도울 수 있다”라고 이승우가 김천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승우를 비롯한 현장의 모두는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최용수 강원 FC 감독은 “고요한이다. 아까 안익수 감독님과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본심은 아닐 거다”라면서 고요한을 강원에 데려오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고요한은 마스크를 꼭 쓴 채 최용수 감독의 발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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