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연인 간 로맨틱한 행동인 이른바 ‘공주님 안기’가 피치에서 나왔다. 이유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았다.
히카르두 콰레스마는 14일 포르투갈 벨레넨스스 내셔널 스포츠 센터 하머에서 열린 2021-2022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2라운드 벨레넨스스 SAD-비토리아 기마랑이스전에 출전했다.
과거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콰레스마는 현재 포르투갈 비토리아 소속이다. 이 경기에서 비토리아는 리그 최하위 벨레넨스스에 0-1로 패배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리드하고 있던 벨레넨스스 소속 미드필더, 아폰소 수사가 부상으로 피치에 쓰러졌다.
팀이 패배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콰레스마는 수사를 직접 안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양 팔로 수사를 안고 몇 발짝을 걸었다.
이는 당연히 제지당했다. 벨레넨스스 선수들이 다가와 콰레스마를 제지했고, 양 팀 선수들이 맞붙으며 잠시 소란이 벌어졌다. 주심은 원인을 제공한 콰레스마에 경고를 꺼냈다.
결국 이 경기에서 패배한 비토리아는 5위 길 비센테와 승점 7 차로 벌어졌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경우, 5위 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전에 진출할 수 있다. 비토리아는 따라갈 기회를 놓쳤다.
한편, 콰레스마 품에 안겼던 수사는 이를 자신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하나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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