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백범김구 기념관)

이경규 사위인 경남 FC 수비수 김영찬이 은사 설기현 감독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밝혔다.

김영찬은 15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설 감독과 함께 경남의 대표 인터뷰이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찬은 지난해 연말 대한민국 톱 코미디언의 딸이자 자신의 아내 이예림과 결혼식에서 있었던 설 감독과의 감동 일화를 언급했다.

"결혼 이후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던 김영찬은 "코로나 시국에도 (설) 감독님이 오셔서 끝까지 결혼식장 자리를 지켜 주셨다. 나와 아내 모두 감독님께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감격을 표현했다.

설 감독에게는 제자인 김영찬에게 결혼식에 관련해 조언을 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돌아갔다. 이에 설 감독은 "나도 일찍 결혼했지만, 영찬이가 워낙 알아서 잘하는 친구라 크게 조언한 건 없다. 영찬이가 좋은 아내와 결혼했기에, 결혼 후에 훨씬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김영찬과 관련한 많은 이슈들이 오갔다. 김영찬은 '현재 감독님과 평생 산다 VS 승격이 중요하다'란 밸런스 게임에서는 "감독님만 괜찮으면 평생 가고 싶다. 그렇지만 팀원들이 훈련하는 목적이 승격이다. 그 생각하니 승격의 길을 먼저 택하고, 1부에서 감독님과 함께 가겠다"라며 현명한 대답을 내놓았다.

설 감독도 "영찬이는 과소 평가된 선수다. 신체적으로 강력하고, 마인드도 진지하고 좋다. 그건 수비수로서 장점이다. 함께 해보면서 좋은 선수 영입했다고 느낀다. 많은 팀이 탐낼 만한 선수다"라고 김영찬에게 칭찬을 건넸다.

안산 그리너스의 대표로 참석한 조민국 감독도 이 자리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바로 김영찬을 지목했다. 조 감독은 "김영찬은 포장만 잘하면 국가대표팀까지 됐을 선수다. 유년기 때부터 유심히 봐왔는데 안타깝다. 우리 팀 오면 포장 잘 해줄테니 우리 팀 와라. 이경규 씨가 밥 한번 사지 않을까"라며 김영찬을 원하는 마음을 재치 있게 돌려 표현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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