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길라르·델브리지 없는 인천…조성환 감독, “컨디션 문제 있다” < KOREA < 기사본문

(베스트 일레븐=인천)

조성환 감독이 아길라르와 델브리지, 두 외국인 선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아 경기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19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전이 열린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에 홈 개막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흥미진진하다. 지난 시즌 이후 전력강화실과 소통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했다. 창원 전지훈련을 통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1라운드 승리를 오래 가져오지 못했는데, 승리해서 쾌조의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개막전에 무고사를 제외한 외인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 감독은 “명단에서 제외된 바와 같이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아길라르·델브리지 뿐만 아니라 이명주·이용재도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훈련한 시간이 각기 다르기에 컨디션 차이가 있다. 경기를 하면서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조 감독이 언급한 선수 중 이명주는 이날 선발로 나선다. 여름·홍시후 등 다른 이적생도 마찬가지다.

조 감독은 “이명주는 훈련 시간 대비 몸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 마찬가지로 경기 체력이 관건이다. 후반전에서 서브로 넣었을 때 안배할 수 없기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교체를 단행할 생각으로 선발로 내보냈다. 홍시후는 22세 이하(U-22) 카드고, 경험이 있기에 맡겼다. 여름은 공수 연결고리를 잘 할 거라고 판단해 내보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도혁은 기존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에서 왼 측면 윙 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다. 조 감독은 “김도혁이 많은 활동량이 장점이다. 경기 초반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인한 상대 실수나 문전 앞에 기회를 빨리, 왕성한 기동력 못지않게 기술도 많다. 그 자리에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공격의 포인트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라고 했다.

인천은 개막전 승리가 10년째 없다. 조 감독은 “그래도 개막전을 팬들과 함께 한다는 게 기쁘다. 이런 자리에 우리가 그동안 K리그 1라운드 승리가 없기에, 징크스를 깨고 좋은 결과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센터백은 주전이 대거 빠졌다. 조 감독은 “김광석은 합류 시기가 늦어진다. 오반석 선수는 2~3라운드 안에 돌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주장 완장은 오반석 대신 강민수가 찬다. 이에 대해서는 “강민수는 이번 시즌 부주장이다. 주장 오반석이나 또 다른 부주장 오재석이 없기에 충분한 역을 해줄 수 있을 거라 보인다”라고 했다.

이날 센터백으로 나선 이강현은 지난 시즌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센터백 출전 배경으로 조 감독은 “이강현은 정규 시즌에서 이 자리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연습 경기나 자체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그 자리에서 소화했다. 빌드업과 볼 소유에 강점이 있기에 후방부터 빌드업에 관여를 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유형이다”라고 확신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