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베스트 일레븐=안산 와~스타디움)

최건주가 실전에서 처음 맞닥트린 티아고의 순속(순간 속도)에 잠시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그래도 ‘안산 음바페’란 별명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산은 오후 1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2(2부) 개막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안산은 전반 8분 박정인에게 선취 골을 내줬는데, 전반 31분 최건주가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안산의 무승부를 이끈 수훈갑은 최건주였다. 최건주는 경기 후, “첫 경기 못 이겨 아쉽지만, 지지 않아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건주는 페널티 에어리어 밀집 지역에서 기가 막힌 침투를 통해 골을 넣었다. 안산 조민국 감독은 “훈련할 때 안 나왔던 장면인데 놀라웠다”라고 감탄을 자아냈다. 최건주는 “훈련할 때 안 나왔던 장면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움직임이었다. 사실 감독님이 못 보셔서 그렇지, 두아르테가 한 번씩 패스를 줬었는데, 그 장면이 실전에서 나온 거다”라고 조 감독의 골 평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건주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야기로만 들었을 땐 ‘정말 빠를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나보다 빠른 거 같아 위협감도 느낀다. 팀원으로서 빠른 선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최건주는 기존에 안산에서 제일 빠른 선수였다. 티아고의 등장으로 안산 음바페 별명 빼앗기는 것 아니냐고 하자, “별명은 내줄 수 없을 듯하다. 제가 갖고 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득점으로 조 감독이 최건주가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고 하자, “신인 때부터 빠른 골을 넣어서 시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오늘 그래서 자신감이 오른 것도 있는 거 같다. 출발이 좋아 좋은 시즌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매 시즌 밝히는 거지만, 두 자리 수 공격 포인트 올리는 게 제일 큰 목표다.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힌 최건주, 감독님에 대한 인상을 묻자,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보기와 다르게 친근하시다. 첫인상은 말 걸기가 무서웠다. 그렇지만 먼저 장난쳐주시고, 좋은 쪽으로 말씀해주신다. 나이 든 분 같지 않다. 친구 같은 분이다. 전술적으로도 선수들한테 압박을 주는 게 아니라, 필요한,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말씀해주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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