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이 레알 베티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5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 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했다. 전반 27분 알렉스 모레노에게 실점한 마요르카는 후반 29분 베다트 무리키가 제공권을 활용해 헤더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7분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5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마요르카가 쿠보 타케후사, 앙헬 로드리게스를 빼고 이강인과 아마스 은디아예를 나란히 투입한 것이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직후 무리키와 함께 투톱에 섰다. 하지만 최전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었다. 아래로 깊숙이 내려오거나, 오히려 대부분의 시간을 측면으로 빠져 볼 연계와 압박에 집중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문전으로 깊숙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방향을 전환하고 동료에게 한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후반전 막바지에는 세 차례 코너킥 키커로 나섰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마요르카에도, 이강인에게도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이강인은 이날 총 33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87.5%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롱패스는 비교적 정확하게 동료들에게 연결됐지만, 드리블 시도(5회 중 1회 성공)가 막히는 경우가 잦았으며 볼 경합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물론 모처럼 적지 않은 시간을 뛴 건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강인의 장점이 충분히 드러난 경기는 분명 아니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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