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최근 중국 축구계엔 기분 좋은 소식이 없다.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번에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중국 슈퍼리그(CSL)는 돈을 퍼붓던 클럽들의 도산 위기로 얼어붙었다. 와중 중국의 유일한 희망 우레이마저 커리어에 적색경보가 켜진 분위기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우레이가 최근 팀 내에서 출전 시간 부족에 허덕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나스포츠’는 “우레이는 지난 10번의 경기에서 딱 한 번만 뛰었고, 15분을 나서는 데 그쳤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스페인 라 리가의 에스파뇰에 몸담고 있는 우레이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21-2022 라 리가에선 1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으며, 출전 시간은 도합 308분이다. 심지어 리그 지난 10경기에서는 아틀레틱 빌바오전 막판에 투입된 1번을 제외하곤 벤치에만 머물렀다.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도 15분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우레이는 과거 “손흥민처럼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나갔다면 나도 그만큼 해낼 수 있었다”라는 패기 넘치는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실제 중국 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유럽 빅 리그에 진출하는 데까진 성공했으나, 수 년을 뛰었음에도 안착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우레이는 2024년까지 에스파뇰과 계약이 된 상황인데, 지금처럼 아예 출전도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이적을 택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독일 매체 ‘트란스페르마르크트’에 따르면, 우레이의 현재 시장 가치는 250만 유로(약 34억 원)다. 손흥민의 8000만 유로(약 1,085억 원)와는 대략 32배의 몸값 차이가 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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