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부산)
히카르도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남 드래곤즈전을 준비했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페레즈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9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 전남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 후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부산은 이번 전남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노리고 있다.
페레즈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여섯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지난 FC 안양전 이후 72시간 정도만 준비를 했다. 지난 안양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어제 격리 해제된 선수가 한 명 포함되어 있지만 아시다시피 모든 선수들이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스코어러인 안병준과 박정인이 같이 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우리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양전에서 수적 우세 상황에서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말에 페레즈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라고 답했다. 페레즈 감독은 “11대11 상황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우세했다. 전체적으로 잘했다. 다만 안양 골키퍼(정민기)가 잘했고, 크로스발를 맞추는 등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현재 K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현재 부산 상황을 묻는 질문에 “선수 7명, 스태프 열 명이 확진됐다”라고 말했다. “스태프에는 의무팀과 영양사까지 포함되어 있다. 의무팀이 부족하다보니 선수들이 자가치료를 하기도 했고, 테크니컬 스태프가 설거지도 했다. 다른 일까지 도맡았다. 그래서 현재 경기에 임하는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가 강팀임을 증명했다. 완전체가 된다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팬들에 대해서는 재차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페레즈 감독은 “지난 기자회견에도 말했지만 오해가 있다. 오해가 없게끔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는 항상 결과와 상관없이 인사하러 간다. 팬들도 결과와 상관없이 서포트한다. 그때는 어떤 진행요원의 요청으로 스탠드에 가까이 가지 않았을 뿐이다. 그 점에서 오해가 생겼다. 정말 내 지도자 커리어 18년 동안 이처럼 헌신적인 팬들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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