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미르샤드 마제디 이란축구협회(FFIRI) 회장이 한국 원정 환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현재 한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걱정을 드러내며 선수들의 추가 확진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9라운드 이란전을 앞두고 있다. 공히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과 이란은 이번 맞대결을 통해 A그룹 선두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 매체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마제디 회장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하산 캄란니파르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선수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FIFA와 AFC뿐만 아니라 주한 이란대사관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도 필요하다”라고 말했으며, 캄란니파르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메흐르 통신>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번 이란전에서 6만 관중을 동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는 반응을 보였다. <메흐르 통신>은 “한국의 위급한 상황에서 수만 관중이 들어온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경기와 관련해 우리(이란)의 항의가 관철될 수 있도록 해달라.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며, 홈팀은 이와 관련해 필요한 주의를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메흐르 통신>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듯하다. <메흐르 통신>은 곧바로 이어진 후속 보도를 통해 유관중 경기가 그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에 무관중 경기를 요구했으나,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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