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직후 치르는 경기는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동해안 더비에서 물러섬없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7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앞두고 있다. 본래 이 경기는 지난 20일 킥오프될 예정이었으나,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1주일 연기되어 치러지게 됐다.

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동해안 더비는 중요한 경기다”라고 언급한 후, “나름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오늘 경기에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선수도 있는데, 부담 없이 좋은 경기하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동기 부여를 어떻게 주느냐가 중요했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라고 말한 후, “선수인지 여부를 떠나 한 명의 사람으로서 신체적으로 중요한 문제였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같은데, 3~4일 정도는 인후통이 심했다. 격리를 마치면서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상태였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저 얼마나 좋아질지 여부를 보며 관리했다”라고 선수단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수원 FC에 2-5로 졌다. 오늘은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겠다.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최근 팀에 합류한 헝가리 출신 공격수 마크 코스타에 대해 팬들에게 설명했다. 홍 감독은 “경기 일정이 많은 4월 ACL 즈음이 되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다. 일단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이었고, 이전 팀에서도 제법 득점했기 때문에 스카우트한 선수다. 하지만 당장 팀에 합류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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