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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남기 기자
  • 국내
  • 입력 2022.07.12 04:25

[b11 현장] ‘안토니오식 고강도 왕복달리기’… ‘염라대왕’ 콘테, 상암벌 ‘지옥’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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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월드 클래스’ 감독이 서울을 찾았다. 트레이닝 내내 진지한 모습을 유지한 그는 짬이 날 때마다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1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타디움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운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풀며 현장의 모인 인파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팀 K리그를 상대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어 16일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2차전을 치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훈련 내내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봤다. 주어진 시간을 안일하게 쓰지 않겠다는 듯 현 선수단의 컨디션이 어떤지 면밀하게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팔짱을 끼고, 혹은 뒷짐을 지고 서울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활보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중간 중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훈련 중엔 “안토니오, 안토니오”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는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즈음마다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오픈 트레이닝 종료 시점까지 굉장히 강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이 압권이었다. 강도 있는 장거리 셔틀런을 진행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격하게 소모했다. 모두의 스태미너를 끝까지 고갈시키려는 듯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이 광경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현 시점부터 팀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했다.
 

 

안토니오식 고강도 세션은 20분가량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 그제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향하며 훈련을 정리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시즌 ‘트로피 획득’을 목표로 한다. 워낙 원대한 목표이기에 단 하루라도 허투루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노릇이다. 상암벌을 지옥으로 만든 왕복 달리기엔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준비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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