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사망한 칠레 축구선수를 위해 팀 동료들이 마지막 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8일(한국 시간) “사망한 칠레 축구선수의 뛰어났던 기량을 기리기 위해 동료들이 마지막 골을 득점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사망한 선수의 이름은 자이메 에스칸데르. 2021년 12월 31일에 숨을 거둔 그는 아파리시온 데 파이네라는 지역 팀의 공격수였다.
동료들은 골대 앞에 그가 들어간 관을 놓고, 공을 차서 관을 맞췄다. 관에 맞은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마지막 득점이었다. 동료들과 팬들은 관을 향해 달리며 환호했다. 무릎을 꿇은 채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이도 있었다.
이 선수와 팀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3일 촬영된 이 영상은 중남미 전역에 회자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펠리페 오렐라나는 “에스칸데르가 우리에게 단결을 남겼다. 우리는 그가 평범하기에, 이 영상이 전 세계에 공유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가 뛰던 팀, 아파리시온 데 파이네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다른 득점이었다. 애석함과 눈물로 축하받은 득점이었다. 우리 공격수는 모든 영혼을 가지고 천국에서 기뻐했을 거다.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Bolavip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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