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금의환향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하게 에이전트를 호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현지시간) “호날두는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을 때처럼 시즌 도중인데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에게 긴급 회의를 요청했고, 멘데스는 호날두의 요청에 곧바로 영국 맨체스터로 향했다. 맨유에서 호날두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기분이 다운된 듯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상대 선수에게 신경질적으로 거친 파울을 해 비난을 받았고, 경기 종료 후에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원정 응원 온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가지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랄프 랑닉 감독 선임 전부터 우려됐던 일이기도 하다.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는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랑닉 감독의 성향을 들며, 호날두와 랑닉 감독의 궁합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성적에 큰 변화가 없자, 랑닉 감독 체제에 의문을 품게 된 것이다.
호날두의 측근은 이 매체를 통해 “호날두는 맨유의 현 상황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 팀이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자신이 리더 중 한명으로 여겨진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로인한 압박감이 상당해 호날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멘데스는 호날두를 만나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해결책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랑닉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맨유는 올 여름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호날두가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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