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스톤 빌라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에버턴 원정을 앞두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부임 당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라드 감독은 아스톤 빌라를 이끌고, 22일 오후 930(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갖는다. 수장 없는 에버턴을 상대해야 하는 아스톤 빌라다. 에버턴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근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해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베니테즈 감독과 에버턴의 새드 엔딩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팬들의 뜻을 거스르고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이다. 에버턴 팬들은 베니테즈 감독이 과거 지역 내 라이벌 팀 리버풀을 이끈 경험이 있고, 당시 에버턴 저격 발언을 했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에버턴 구단은 베니테즈 감독 선임을 밀어붙였다.

베니테즈 감독의 에버턴 부임은 제라드 감독에게도 적잖은 충격이었던 듯하다. 당시 베니테즈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었던 제라드 감독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말해 당시에는 독특한 감독 선임이라고 생각했다. 베니테즈 감독이 에버턴 감독직을 원했다는 사실에 놀랐고 충격을 받았다. 베니테즈 감독이 리버풀에서 이룬 업적, 그리고 리버풀 구단과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라드 감독은 베니테즈 감독의 에버턴 생활은 원활하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구단 내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만, 나의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구디슨 파크의 분위기는 굉장히 뜨거울 거라고 예상한다. 대다수의 팬들이 원했던 소식이기 때문에 응원 열기가 더 뜨거울 것 같다라며 에버턴 원정을 떠나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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