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안탈리아/터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몰도바전을 마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호는 22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은 조건이 뛰어났다. 잔디 상태가 고르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굳게 문이 잠겨있었다. 버스 두 대로 도착한 대표팀은 21일 몰도바전에서 많이 뛴 조와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출전하지 않은 조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안탈리아는 새벽부터 비가 쏟아졌다. 해가 뜬 후에는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했다. 대표팀이 훈련할 때는 내내 비가 꽤 많이 내렸다.

출전 조는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 속도를 조금 높여 구간 반복 달리기를 실시했다. 공을 갖고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온전히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춘 휸련이었다. 달리기를 마친 선수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했다. 총 30분간 훈련이었다.

교체로 투입됐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은 워밍업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두 세 명의 선수들이 한 조를 이뤄 패스 위주로 훈련했다.

미니게임도 했다. 골키퍼까지 총 7:7로 숫자를 맞춘 선수들은 조끼를 나눠 입고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총 1시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골키퍼는 총 4명 발탁됐다. 선발로 나선 김승규는 주전 조에서 훈련을 실시했고, 나서지 않은 세 명의 골키퍼 중 조현우·구성윤 두 선수는 미니게임에 참여했다.

송범근은 비토르 실베스트르 GK 코치와 함께 슛 방어 훈련을 했다. 코너킥 및 측면 크로스를 대비한 상황과 정면에서 슛이 오는 상황을 상정했다. 실베스트르 코치는 송범근이 몇 차례 좋은 선방을 하자 “굿!”이라고 외치며 기운을 북돋았다.

지난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실시한 벤투호는 22일 훈련을 마친 후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한다. 24일과 25일 양 일간 김민재·정우영(프라이부르크)·정우영(알 사드)·황인범·황의조·이재성 등 6명의 해외파가 합류해 현지에서 훈련한다.

25일 훈련을 마친 후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해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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