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안탈리아/터키)

황인범이 속한 루빈 카잔이 전지 훈련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잔은 2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벨리스 호텔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 팀, 비슬라 플록과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황인범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당초 주장이었던 필립 우레모비치도 경기에 나섰으나, 황인범에게 팀을 이끄는 중역을 맡긴 거다.

상대 팀 비슬라는 폴란드 1부리그 엑스트라클라사 6위 팀이다.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 카잔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비슬라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다.

상대가 적극적으로 압박하자, 카잔은 전반 초반 다소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이 종종 내려와 경기를 풀어갔다.

비슬라가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다소 위로 떴다.

전반전 중반부터는 카잔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공격수 하크샤바노비치가 몇 차례 좋은 슛을 시도했다. 상대 수비가 육탄방어했다.

전반 32분 하크샤바노비치는 다시 상대 정면에서 슛이 막혔다. 1분 후에는 황인범도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카잔은 하프타임에 황인범을 비롯한 주전 자원을 대거 교체했다. 이반 사비츠키·키릴 클리모프 등 비주전 자원이 대거 투입됐다. 전지훈련 마지막에 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는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의 판단이었다.

양 팀은 후반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결과는 0-0이었다. 카잔은 이번 안탈리아 전지 훈련에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황인범은 23일 오후 이스탄불로 이동해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을 마친 카잔은 A매치 기간 이후 2월 2일 PFC 소치와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루빈 카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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