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김민재가 소속팀 페네르바체 경기를 마치고 곧장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 2연전에서 본선행을 반드시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각) 레바논, 2월 2일에는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8차전을 갖는다. 벤투호는 친선경기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좋은 분위기 속에 격전지로 떠난다.
해외파 선수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김민재는 22일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23라운드 시바스스포르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KFA가 공개한 소집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다. 대표팀에 합류할 생각에 몸 상태가 금방 회복된 것 같다. 경기에 꾸준히 나섰기 때문에 몸 상태도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현재 승점 14점을 확보해 이란(승점 16)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8점 차다. 7,8차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 선수들 입장에서 편하게 갈 수 있다”라던 김민재는 “선수들끼리도 ‘이번 소집 때 본선행을 마무리하자’라고 한 만큼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레바논과 시리아는 각각 95위, 86위로 모두 한국(33위)보다 FIFA 랭킹이 낮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중동 원정은 항상 어려운 경기가 됐었기 때문이다. 한 골 차 승리로 힘겨운 경기를 한 적이 많았고, 득점하지 못한 채 돌아온 적도 있었다.
김민재는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것을 필승 전략으로 꼽았다. “중동에서 치른 경기는 골이 일찍 안 들어가면 항상 힘들었다”라고 곱씹은 김민재는 “중동팀은 선수들이 모두 내려가 수비를 하다가 카운트 어택을 하기 때문에 실점하면 힘든 경기가 된다. 첫 번째 목표는 실점하지 않는 것이고, 다함께 공격해 골을 만들어내야 한다. 실점하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치르는 최종예선이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민재는 “아무래도 늘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어떻게 대처할지 훈련해야 한다”면서 “수비에서부터 중심을 잘 잡고,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들을 선수들과 잘 구현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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