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팀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은 이번 겨울, 경남 창원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 인천 구단을 덮쳤다. 지난 15일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 3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구단 내에서 총 20명(선수 18명, 스태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결국 인천은 창원 전지훈련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확진자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의 인천 복귀를 결정했다. 그렇지 않아도 K리그 개막이 앞당겨져 갈 길이 바쁜 시기에, ‘금’ 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이다. 새 시즌 준비도 덩달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시즌 인천은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매 시즌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을 펼쳐야했지만, 지난 시즌은 1부리그 잔류를 일찌감치 확정짓고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전을 치렀다. 그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인천은 현재 팀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24일 “오늘 코로나19 전수 조사 후 이상이 없으면, 내일 오후에는 선수단이 창원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최초 발생 당시 자가 격리됐던 선수들, 그리고 최초 확진된 선수 3명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전지훈련에 동행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중에는 팀 내 핵심 선수를 비롯해 신인 선수까지 두루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합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후유증 극복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개막까지 4주 남짓한 시간이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인천은 2월 19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K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2월 12일까지 창원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이후 인천으로 복귀해 일주일 간 개막전을 대비해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으로선 남은 한 달을 어느 팀보다 알차게 보내야 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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