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한국 여자 대표팀이 미얀마를 상대로 진땀 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조별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5(이하 한국 시각) 인도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인도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2차전에서 미얀먀에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5분 이금민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38분에는 지소연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화연이 최전방에 섰고, 김혜리와 이금민, 최유리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심서연과 조소현이 중원을 지켰으며, 4백은 장슬기, 이영주, 임선주, 추효주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가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조소현이 날카로운 헤딩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9분에는 조소현이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미얀마도 수비에 집중한 뒤 긴 패스 위주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중원에서 적절하게 끊어낸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전반전을 보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평소보다 움직임이 무거웠고, 걸어 잠군 미얀마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벨 감독은 전반 33분 만에 손화연을 빼고 지소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는 추효주의 슛을 골키퍼가 쳐냈고, 장슬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초반이 돼서야 깨졌다. 후반 5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조소현이 노마크 상황에 있던 이금민에게 내줬고, 이금민이 깔끔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지소연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긴 했지만 골라인을 넘어가 득점으로 인정됐다.

두 골 차로 앞선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주도권을 잡고 추가골을 노렸지만 2-0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물론 90분 전체를 놓고 보면, 슈팅 시도 대비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는 사실이 의미 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저작권자 © Best Elev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