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남해)
대구 FC의 신임 사령탑 가마 감독이 팀의 목표가 우승임을 천명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위를 기록했던 대구를 더 높은 위치로 끌어당기겠다는 의도가 명확하다.
25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K리그 전지훈련 4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전 10시엔 대구 FC의 가마 감독과 정태욱·김진혁이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가마 감독은 태국 1부리그와 컵대회를 여러 차례 제패한 ‘트로피 헌터’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거엔 경남 FC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코치직을 수행한 바 있어,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높다. 대구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내린 셈이다.
가마 감독은 “한국 축구, 잘 안다. 요즘은 나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는 훈련을 하는 중이다”라면서 “강도 있는 축구를 구사하겠다. 점유는 하지만, 목적은 전진이다”라고 자신이 대구에 어떤 색을 입힐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 사장님과는 국가대표팀과 경남에서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 많이 배웠고, 함께 소통했다”라면서 “선수들이 말했듯, 우승을 준비한다. 부담이나 압박 같은 거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여러 나라를 다니며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성장 중인 대구가 어떤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지, 승리에 대한 갈급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마 감독은 자신의 훈련을 선수들이 잘 쫓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앙라이는 트로피를 들지 못하던 팀이지만, 이젠 나라에서 빅 클럽으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 대구의 목표는 우승이다. 여러 번 말했지만, 선수들이 나의 철학이나 훈련장에서 계획을 믿고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모두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의심하지 않도록 하겠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감독과 궁합이 좋다는 점도 밝혔다.
“조광래 사장님과 가장 잘 맞는 건 이기는 축구다. 어ᄄᅠᇂ게든 이기고 승리하는 것, 우승을 하려는 열망. 예전에 같이 일을 했을 때도 함께 이런 저런 요소를 접목하고 강도 있는 훈련을 하다보니 좋은 축구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가마 감독은 당장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진 않았다. 대구 관계자에 따르면, 팀은 현재 스쿼드의 90% 이상을 완성한 상태다. 가마 감독은 “스쿼드에 만족한다. 모두가 훈련을 잘하며, 믿고 따라와 준다. 뭔가 필요하다고 말할 부분은 없다. 그래서 당장 말할 건 없다”라고 현 선수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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