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남해)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을 앞두고 한목소리를 냈다. 2부리그 클럽일지언정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25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K리그 전지훈련 4차 미디어캠프가 열렸다. 오후 2시엔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과 김현욱·김다솔·장성재가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장성재는 상당수가 바뀐 선수단에서 ‘영 파워’가 묻어난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장성재는 “새롭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와서 분위기가 밝고 파이팅 넘친다. ACL과 리그를 병행하며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욱은 “지난 시즌 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시즌 기분 좋게 준비하고 있다. 부상자 없이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는 중이다”라고 2021 FA컵 우승을 바탕으로 선수단 모두가 2022시즌의 성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ACL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을 때는 세 선수 모두가 비슷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일단 김현욱은 “2부리그 최초로 ACL에 참가한다는 것, 영광스럽다. 기대된다. 제주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는 형들 덕에 밥숟가락을 얹었지만, 이번엔 함께 고생해서 만든 결과물이다. K리그가 ACL에서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16강에 가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김다솔은 “K리그2 대표가 아니라, K리그 대표다. 우리팀 구성을 보면 K리그1을 경험했던 선수들도 많고, ACL에서 뛴 이들도 있다. 내가 리그와 FA컵 우승은 해봤는데, ACL 우승은 못했다. K리그 대표로 해내고 싶다”라고 ACL에 대한 욕망을 표출했다.
장성재는 “2부라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 없는 선수들도 있지만, 모두 함께 잘해보려고 한다”라고 K리그2 클럽이라고 ACL에서 허망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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