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시돈/레바논)

벤투호의 훈련은 철저히 베일에 싸인 채로 진행됐다. 언론에 공개된 훈련은 간단한 러닝과 론도가 전부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한국 시각) 레바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 레바논전을 치른다.

26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레바논과 한국의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이 진행됐다. 당초 한국은 레바논에 앞서 오전 11시(이하 현지 시각) 훈련을 진행하고, 12시 15분 공식 기자회견에 임할 예정이었다.

하나 이스탄불에서 폭설로 발이 묶인 대표팀은 레바논 베이루트 당도가 늦어졌고, 공식 기자회견을 오후 3시에, 훈련을 3시 30분에 하는 것으로 맞바꿨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김영권이 먼저 질문을 받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훈련을 준비했다.

양 팀이 언론에 공개한 훈련 시간은 15분이었다. 벤투호는 몸을 풀고 피치로 나왔고,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약 5분간 러닝이 이어졌다.

러닝 후에는 두 조로 나눠 론도를 실시했다.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패스를 주고 받았다. 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선수들은 조끼를 입고 미니게임을 치르는 등 훈련은 하지 않았다.

이날은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한 후 벤투호가 가진 첫 훈련이다. 다만, 전략과 전술을 준비하기보다 잔디 적응 위주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새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이전에 승리한 경기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잔디에 적응해야겠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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