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FC 서울 유스 오산고등학교 출신의 2001년생 강민기가 독일 무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알제나우에서 더 높은 레벨의 클럽인 TSG 1899 호펜하임 U-23 이적에 성공했다. 호펜하임은 과거 김진수나 박인혁 등 한국 선수들이 뛰었던 클럽이다.

2020년, 강민기는 서울에서 베헨 비스바덴 U-19로 이적했다.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나가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강민기는 비스바덴 유스에서 첫 독일 성인팀인 4부리그의 알제나우로 팀을 옮겼다. 알제나우에서는 서서히 제 기량을 드러냈고, 2020-2021시즌 후반기부터 공격 포인트(24경기 5골 2도움)를 차곡차곡 쌓으며 리그 내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한 축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강민기는 알제나우에서 활약한 뒤 여러 클럽으로부터 눈길을 얻었다. 당시 분데스리가의 U-23팀들이 강민기를 주시했다. 강민기는 팀이 5부리그로 강등된 2021-2022시즌에도 전반기 20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자신감을 더욱 붙였다. 최근엔 호펜하임 U-23을 비롯해 홀슈타인 킬 U-23, 마인츠 05 U-23, 슈투트가르트 U-23 등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다가, 자신에게 가장 적극적이었던 호펜하임 U-23으로 적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호펜하임 U-23은 강민기의 잠재력을 확신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여름까지 기다렸다면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강민기를 영입했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체크한 결과, 선수의 가치와 능력에 믿음을 가져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금액을 지불하며 데려왔다. 강민기의 문화 적응 및 언어적 능력 역시 호펜하임의 선택에 이롭게 작용했다고 한다.

알제나우에서 공격진의 프리롤로 활약했던 강민기는 호펜하임 U-23에서 좌·우 윙포워드와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를 소화한다. 현재 호펜하임 U-23을 이끄는 카이 헤르들링 감독은 “강민기와 계약한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팀이 놓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서였다. 그는 일대일에서 좋은 드리블을 보여주는 스코어러이자 테크니션이다. 공간을 침투하는 능력도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필드에서 보여주는 야망이 대단하다”라고 호펜하임 U-23이 강민기를 택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강민기는 이적 후 프리시즌 2경기 2골을 기록한 상황이다.

호펜하임 U-23은 현재 레그오날리가 쥐트베스트(4부리그)에 속했으며 리그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강민기는 빠른 시간 안에 호펜하임 1군 합류를 목표로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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