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베이루트/레바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바논전에서 투톱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이하 한국 시각) 레바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 레바논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없는 한국이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입지는 물론, 공격 자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옵션이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황희찬도 마찬가지다.
그간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렀다. 손흥민이 좌우로 이동하면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직접 득점 혹은 동료 공격진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공격 전술을 구사했다.
벤투 감독은 26일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이전 레바논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잔디에 적응해야 하고, 필요하면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21일 열린 몰도바전에서 조규성-김건희 투톱을 가동하며 4-0 승리를 챙겼다. 벤투 감독이 언급한 ‘다른 방식’은 주로 사용하던 4-3-3에서 4-4-2로의 시스템 변경을 의미할 수 있다.
몰도바전 당시 한국이 가동한 투톱 시스템은 상대방이 전담 마크를 어렵도록 했다. 활동량이 많은 조규성과 김건희가 전후좌우로 부지런하게 뛰어주면서, 미드필더진의 침투 및 전방 패스 작업을 원활하게 했다.
레바논은 이날 강력하게 수비를 다지고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한국은 앞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 레바논전에서 1-0 신승을 거둔 바 있다. 레바논의 수비를 어떻게 파훼할지 관건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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