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시돈/레바논)

레바논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 45명이 주 레바논 대사관 인솔에 따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 들어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9시(한국 시각) 레바논 시돈 사이다 국제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7차 레바논전을 치른다.

이날 우리 교민 45명이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찾았다. 현지의 불안정한 치안 문제로 인해 주 레바논 대사관에서 전세 버스를 대절하고 교민과 함께 했다.

대사관 직원은 “현지 치안 문제로 인해서 교민들을 모시고 함께 응원을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로 찾은 관중도 많았다. 이날 현장은 찾은 교민 노기동 씨는 딸과 아들의 손을 꼭 잡은 채 경기장에 들어섰다. 비정부기관(NGO)에서 일한다는 그는 “응원을 함께 준비한 건 없지만, 한국이니 단결해서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네 소년도 친구끼리 이곳을 찾았다. 얼굴에서는 들뜬 기운이 느껴졌다. 이들은 “베이루트 지역에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주저 없이 황의조의 이름이 나왔다. 채주빈 군은 “역시 황의조 선수가 가장 기대된다. 황의조 선수가 해트트릭을 하고 이곳에 와서 득점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하경 군은 김민재의 이름도 거론했다. “역시 수비는 김민재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 레바논을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엄치를 들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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