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한국은 지난 36년간 시리아를 상대로 지지 않았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언제든 한국의 승점을 빼앗아 갈 만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어려운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을 딴 한국은 이번 시리아전에서 기세를 잇는다. 시리아전에서 승리를 차지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확정한다.
상대 시리아는 최종예선 B조 최하위다. 2무 5패 승점 2다. 아직 승리가 없다는 점에서, 한국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초 시리아 원정으로 열렸어야 할 경기가 내전으로 인한 치안 불안정으로 중립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점도 호재다.
한국은 남자 성인 대표팀 기준 시리아와 역대 9차례 만나 5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패는 198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왔다.
당시 A조에 속했던 두 팀이 만나 한국이 0-1로 졌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무 2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에는 진 적이 없다.
그래도 시리아는 언제든 한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이 1984년 이후 시리아를 상대로 이긴 경기는 모두 한 골 차였다. 2006 AFC 아시안컵 예선 2-1 승리부터, 2010년 친선전 1-0 승리, 2017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가졌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도 2-1 승리였다. 이마저 어려웠다. 손흥민이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신승을 가져왔다.
벤투호는 이번 시리아전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야 마음이 편하다. 만약 승점을 잃는다면 3월에 있을 9차 이란전과 10차 UAE전까지 기다려야 한다. 두 팀 모두 쉬운 상대가 아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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