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스위스 클럽 그라스호퍼 취리히가 정상빈의 ‘옷피셜’을 공개했다. 정상빈은 이제 2021-2022시즌 후반기부터 스위스의 대표적 명문인 그라스호퍼에서 발전을 위한 수행을 이어가게 된다.

그라스호퍼는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상빈의 입단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그라스호퍼는 잉글랜드 클럽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18개월 임대 조건으로 정상빈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팬들에게는 낯선 인물일 수밖에 없는 정상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라스호퍼는 “한국 최상위 디비전인 K리그1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28경기를 뛰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19세의 어린 나이로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골을 터뜨리며 A대표팀에 데뷔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세이 올로피냐나 그라스호퍼 취리히 테크니컥 디렉터는 “정상빈의 영입을 통해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젊고 잠재성을 가진 뛰어난 인재를 영입했다. 하루 빨리 팀에 자리를 잡아 스피드 등 이미 준수한 장점을 통해 팀 공격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라며 정상빈을 환영했다.

그라스호퍼의 오피셜에서 가장 시선을 모으는 점은 역시 오피셜일 것이다. 정상빈은 말끔한 슈트를 입고 그라스호퍼 구단을 방문해 사인을 했으며,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었다. 한국 U-23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다 갑작스레 진행된 유럽행이었지만, 유니폼까지 받은 만큼 이제는 어엿한 유럽파의 한 축이 된 모습이다.

1886년 창단한 그라스호퍼는 스위스 리그에서 무려 27차례의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스위스컵에서는 19회 정상에 올랐다. 다만 마지막 리그 우승이 무려 19년 전이라 최근에는 주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라스호퍼는 정상빈 영입을 통해 한·중·일 3개국 선수를 모두 거느린 팀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가지게 됐다. 그라스호퍼에는 이미 일본 출신 수비수 카와바 하야오·세코 아유무가 뛰고 있었으며, 정상빈과 비슷한 시기에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레프트백 리레이가 합류한 바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그라스호퍼 취리히 소셜 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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