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츠)
빌드업과 크로스, 벤투호가 강하게 수비를 다질 시리아를 깰 전술 훈련에 매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밤 6시(이하 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경기를 사흘 앞둔 밤 8시 30분, 벤투호는 두바이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당초 이날 오후 4시 45분 훈련이 예정됐으나, 대표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선수단 및 스태프 전원이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렸다. 훈련은 1명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시작됐다.
이날 훈련은 레바논전에 출전했던 선수 중 골키퍼 김승규를 제외한 10명 조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 조, 총 두 조로 나뉘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하는 전술 훈련에 매진했다. 처음으로 패스 위주의 훈련이 진행됐고, 론도, 2:1 패스 등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패스 훈련에 많은 비중을 들인 점이 눈에 띄었다. 골키퍼까지 참여해 3~4인이 한 조를 이뤄 빌드업 훈련을 했다.
마지막 훈련은 크로스 전술이었다. 양 날개에 위치한 선수들이 후방에서 넘어오는 긴 패스를 받아 최태욱 코치 등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았다. 이후 문전에 위치한 선수를 향해 크로스를 날렸다.

이는 대표팀이 레바논전에서 주로 시도한 방법과 비슷하다. 레바논전에서는 정우영·김민재 등 롱패스에 능한 선수가 김진수·이용 등 양 풀백을 향해 긴 패스를 보냈다. 이들은 황의조와 조규성이 도사리는 중앙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연결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통역을 통해 “사이드에서 콤비네이션, 혹은 얼리 크로스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라고 외쳤다.
시리아는 상대적 약팀이다. 이번 최종예선 A조에서 2무 5패, 승점 2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강호인 한국을 상대로 수비를 단단히 다질 가능성이 높다.
벤투호는 시리아를 상대할 해법으로 크로스를 꺼냈다. 연계를 통한 흔들기 후 이어지는 낮은 크로스가 해법이 될 전망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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