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에서 뛰는 이재성이 헤르타 베를린에 합류한 이동준과 맞대결을 기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저녁 6시(이하 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30일 오전 10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폴리스 오피서스 클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전 이재성과 황인범, 두 미드필더가 인터뷰에 참여했다.
벤투호는 시리아전 이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여러 변수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성은 “원정에 와서 최고의 환경에서 뛸 수 없다는 걸 안다. 그럼에도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문제없다. 경기까지 시간이 남아있기에 회복을 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에 20번째 분데스리거가 탄생했다. 이동준이다. 이동준은 레바논전 직후 헤르타 베를린 이적을 확정했다. 30일 새벽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재성은 선배 분데스리거로서 “상당히 기분이 좋다. 분데스리가에 온 게 기쁘다. K리그에서 바로 진출해 더 기쁘다. 독일에서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을 통해 발전했으면 좋겠다. 경험을 통해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맞대결을 기대했다.
이동준은 대표팀 트레이닝 유니폼을 입고 입단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됐다. 이재성은 “선수들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깜짝 놀랐다. 좋은 소식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아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혼란스러울 법도 했다. 그러나 이재성은 “다행히 이런 상황들이 처음이 아니었다. 각자 방에서 컨디션을 조절을 했다. 스태프들이 방역을 잘 챙겨주셨다. 감사했다”라고 했다.
이재성은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황인범과 활동량을 많이 가져간다. 이 부분을 “두 선수 모두 경기장에서 많이 뛰는 스타일인데 그런 것들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레바논전에서는 ‘너희들이 7명의 선수를 위해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라고 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치른 이란 원정 후 일부 팬들에게 과도한 비판을 받았다. 당시 기억을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슬픈 일이 아니라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걸 마주쳤을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명절인 설날 당일에 열린다. 이재성은 “한국은 명절이기에 팬 여러분이 더 많이 지켜봐주시는 걸 안다.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