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벤투 감독이 선수단은 물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홍철을 위해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 원정을 치른다.

31일, 경기 하루 앞두고 결전지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은 벤투 감독과 황의조가 참석했다.

한국은 중요한 시리아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두바이에 도착한 이후 잘 준비했다. 중간에 문제가 있었으나 경기에 집중해 준비할 예정이다. 상대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우리가 어떤 부분을 보여줘야 하는지 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최대한 빨리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레바논전에서 15년 3개월 만에 선발 11인 전원을 교체하지 않았다. 이 이유를 “단순하다. 교체는 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 규정에 따라 진행했을 뿐이다”라고 원론적 답변을 남겼다.

벤투호에서는 한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 컨디션을 유지했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확진자가 한 명 있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다는 게 안타깝다. 확진 선수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다행이다. 말씀드린대로 좋은 기회가 왔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위해, 홍철을 위해 경기하겠다. 홍철 선수도 우리와 같이 하길 원했을 텐데 못하는 상황이다.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겠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투톱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번에는 “(또 가동할지) 지켜보자. 우리가 원톱이든 투톱이든 목표는 변함이 없다. 승점 3을 가져오고 본선 진출을 확정을 짓는 거다. 원톱을 사용해봤고, 레바논전 이전에도 투톱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내일 경기에 어떤 게 베스트 옵션일지 고려해보겠다”라고 했다.

레바논전을 치른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에 평소 스타일과 달리 경기를 풀어야 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하던 대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할 거다, 레바논전 잔디는 잔디에 빠르게 적응해야한다는 의미였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 대로 플레이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해야겠다. 레바논전은 두 가지를 다 가져가면서 볼 점유율을 통해 지배를 했고, 필요시에는 길고 다이렉트하게 경기를 풀었다”라고 했다.

최근 벤투호에서는 이동준과 이동경이 독일 구단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벤투 감독은 “내 왼쪽에 있는 선수(황의조)·손흥민·황희찬·이동준·이동경·이재성·이강인 등이 좋은 예시가 될 테다. 능력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다. 팀적으로, 전술, 경기 이해도 등 많이 발전시키는 중이다. 개인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우리가 여러 요소를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기회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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