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중요한 결전을 하루 앞둔 벤투호에 지나친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들은 좋은 분위기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 원정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1일, 벤투호는 결전지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를 앞둔 마지막 훈련이었다.
피치에 나온 선수들은 둥글게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마지막 중요한 훈련에서 결의를 다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이내 흩어져 몸을 풀기 시작한 후 2인 1조로 나뉘어 패스를 주고받았다. 훈련을 하는 중간 중간 코치진 지도하에 햄스트링을 스트레칭하는 등 워밍업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4인 1조로 론도를 했다. 론도는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서 중앙에 위치한 선수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는 훈련이다.
론도를 하며 선수단 훈련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박지수·정우영(프라이부르크)·김태환·강상우가 모인 조는 박지수가 패스가 이어진 숫자를 셌다. 중앙에 서있던 김태환은 패스를 차단한 후 “터치했어!”라고 외치면서 웃었다.
한편, 송민규는 선수단과 떨어져 홀로 훈련을 했다. 레바논전 이전 고관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후 고관절 스트레칭 등 개인 훈련을 진행해왔다. 당시에는 러닝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이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투호는 이번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현재 7전 5승 2무, 승점 17로 A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6승 1무, 승점 19를 기록 중인 이란을 잠시 앞서 1위로 오를 수 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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