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발레리우 티타 시리아 감독이 한국과 시리아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월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 원정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31일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발레리우 티타 감독은 “아랍에미리트를 상대한 지난 경기는 일반적 결과가 아니었다.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라고 돌아봤다. 시리아는 UAE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시리아는 7전 2무 5패, 승점 2로 최종예선 A조 최하위다. 한국전에서 승리를 해야 플레이오프를 진출할 수 있는 실낱같은 기회를 잡는다.

티타 감독은 “이제 또 다른 경기가 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나, 이 경기 준비를 잘했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황의조·조규성 투톱이 지난 레바논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각 포지션에 최정예 멤버들이 도사린다.

시리아 감독은 키 플레이어를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한국과 시리아 리그가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은 프로리그가 좋다. 둘째로, 한국에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 이 경기 전 한국은 준비를 잘했다. 몰도바와 아이슬란드전에 매우 잘했다”라고 했다.

양 팀 감독이 가졌던 시간적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벤투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직후 한국 사령탑으로 부임해 5년째 한국을 지휘한다. 반면, 티타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했다.

티타 감독은 “한국 감독은 훌륭하다. 또, 팀을 갖출 시간이 많았다. 나는 한 달 밖에 없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UAE와 한국을 상대로 가능성을 갖추기 쉽지 않았다. 완전히 다른 상대다. 한국은 하나의 좋은 그룹이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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