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벤투호가 최종에선 10차전 중 8경기만에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미리 본선행을 확정한 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이다. 한국은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예약했다
한국이 최종예선을 최종전까지 치르지 않고 편안하게 본선행을 확정한 건 2010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 12년 만에 편안한 본선…2014·2018은 최대 위기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은 A·B 두 개 조로 나뉘었다. 각 조에 5개 팀이 풀 리그를 치러 상위 1·2위 팀이 본선에 직행했다. 3위 팀은 플레이오프로 진출했다. 2022년 대회와 동일한 시스템이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팀이 2팀 더 적었다.
한국은 당시 박지성·박주영 등이 주축이 됐다. 총 8차전까지 있던 최종예선에서 6경기 만에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 4승 4무, 승점 16을 차지해 B조 1위에 등극했다. 조 2위로 본선에 간 팀은 승점 12, 북한이었다.
2014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최종전까지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심지어 골득실까지 따져야 했다.
2014년 대회에서 한국은 최종 8차전에서 이란에 0-1로 패배했다. 최종 조 3위였던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5-1로 격파하며 한국과 승점 14로 동률을 이뤘다. 우즈베키스탄이 골득실이 2만 높았다면 한국을 제치고 본선에 직행 가능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한편, 2018 러시아 대회부터 각 조 5개 팀 체제에서 6개 팀으로 전환됐다. 한국은 최종 10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비겼고, 시리아가 이란과 비기며 간신히 2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2위 한국(승점 15)과 3위 시리아(승점 13)의 승점 차는 2였다. 골득실은 1로 같았다. 시리아가 이란에 승리했다면 한국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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