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두바이/아랍에미리트)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동안 7명의 선수가 11골을 넣었다. 실점은 단 2개에 불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 대기록이다. 한국은 남은 예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예약했다.

▲ 11골 2실점, 에이스는 손흥민

아직 최종예선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으나, 한국은 6승 2무, 승점 20으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11득점 2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최종예선 최다 득점자는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3차 시리아전, 4차전 이란 원정, 6차전 이라크 원정 등 중요한 세 경기에서 각각 1골을 기록했다.

2위는 2골을 기록한 권창훈이다. 권창훈은 2차 레바논전, 8차 시리아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그가 K리그로 복귀한 후에도 끊임없는 신뢰를 보인 이유가 있다.

이외 조규성·이재성·황희찬·황인범·김진수·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각각 1골씩 터트렸다.

한국의 골문을 가른 선수는 딱 두 명으로,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와 시리아 공격수 오마르 카르빈이었다.

▲ 삐걱거리던 최종예선 초반, ‘고집’이 ‘뚝심’으로 변하기까지

이번 최종예선이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았던 건 아니었다. 1차전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 홈 경기에서도 레바논에 1-0 신승을 거뒀다.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이런 여론이 뒤집힌 건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부터였다. 한국은 경기력으로 이란을 압도했다. 손흥민이 선제골까지 득점했다.

한국이 그동안 아자디 원정에서 얼마나 악전고투했는지 돌이켜보면 벤투 감독이 고집하던 패스 위주의 전술이 얼마나 잘 정착됐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벤투호는 이란을 경기력으로 압도하고, 이어진 네 경기에서 4승을 고스란히 챙겼다. 이란전에서 얻은 자신감과 전술의 합이 결국 좋은 경기력으로 굳어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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