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꺾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도 부상에서 회복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FA컵 32강에서 브라이튼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선 토트넘은 전반 24분 행운의 자책골을 얻어냈다. 후반 18분 이브 비수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케인이 추가 득점했다.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이 한 달 만에 복귀해 루카스 모우라와 2선을 구성했다. 세르히오 레길론과 에메르송 로얄이 좌우 측면에 섰으며, 중원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해리 윙크스가 지켰다. 다빈손 산체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3백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패스 플레이로 템포 조절을 하다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 다다르면 속도를 끌어올렸고, 브라이튼도 위험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맞섰다. 하지만 한 번의 실수가 팽팽한 균형을 깼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아담 웹스터의 볼 터치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챘고, 호이비에르의 발을 거친 뒤 케인이 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먼저 포문을 연 토트넘은 행운까지 따라줬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깊숙하게 파고든 에메르송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가 솔리 마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전반 28분에는 케인이 문전에서 띄워 찬 공이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유의미한 공격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아래로 깊숙이 내려와 볼 연계에 나섰고, 반대로 산체스, 데이비스 등 센터백은 높은 위치까지 올라서서 공격에 적극 가담했다. 브라이튼도 전반 38분 문전에서 힐 패스를 이어받은 닐 모페이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골대 위로 높이 뜨고 말았다.
브라이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아담 랄라나를 빼고 조엘 벨트만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후반 6분 요리스가 비수마의 날카로운 슈팅을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 13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여러 차례 토트넘 골문을 두드리던 브라이튼은 후반 18분 비수마가 찬 슛이 호이비에르의 등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이내 추가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해 수비수 사이를 돌파했고, 상대 수비수가 적극적으로 막아선 탓에 손흥민의 슛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문전으로 흐른 공을 케인이 그대로 밀어 넣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모우라와 손흥민을 동시에 빼고 이적생 데얀 쿨루셉스키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교체 투입돼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두 팀 모두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토트넘의 3-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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