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의 레전드 디펜더 리 딕슨이 라이벌 클럽의 에이스 손흥민을 극찬했다. 상대를 추월하는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졌던 2021-2022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전.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번개 같은 스피드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후반 21분경 해리 케인이 득점에 성공할 때 사실상 개인 능력으로 밥상을 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별다른 고민 없이 질주를 시작했다.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의 선수들을 속도로 추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지는 드리블이었다. 손흥민은 서너 명 사이로 돌격하더니 문전 앞까지 접근했고, 이 상황에서 볼이 흘러 해리 케인이 가볍게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어떤 장기를 가진 선수인지 새삼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2020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받았던 번리전 득점을 연상케 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아스널의 전설 리 딕슨은 손흥민의 우월함에 감명을 받았다. 리 딕슨은 ‘ITV 스포츠’를 통해 “이것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누군가를 제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그저 그의 페이스로 선수들을 지나친다”라면서 “이게 손흥민이 공을 달고 뛰는 능력이다. 그는 공이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빠른 것만 같다”라고 코멘트했다.

간만에 피치에 돌아온 손흥민을 향한 주목도는 높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인 만큼, 그가 몸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는 정말 중요했다.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에 목도한 손흥민은 기대 이상이었다.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은 시즌 막바지를 토트넘 홋스퍼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0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홈에서 다음 일정을 진행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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