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목포)
전북 현대에 둥지를 튼 맹성웅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전북의 힘으로 꼽았다. 타 팀과의 연습경기보다 팀 자체 훈련이 더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다.
맹성웅은 9일 오전 9시 30분 전라남도 목포 라한 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6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맹성웅을 비롯해 김상식 감독, 박진섭이 함께 자리했다.
맹성웅은 “팀에 새롭게 합류했기 때문에 동계 훈련기간에 팀에 어떻게 적응하고, 팀 목표에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하고 훈련에 임했다”면서 “전북은 왕좌를 지켜내야 하고 다른 대회에서도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북 합류 소감을 밝혔다.
FC 안양에서 3년간 뛴 맹성웅은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전북은 시야가 넓고 볼 배급 능력이 특출한 맹성웅을 눈여겨보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이뤄냈다.
맹성웅은 “첫 이적인데 최고의 팀에 합류하게 됐다. 처음 프로팀에 왔을 때 느꼈던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모두 낯설고 불편했는데, 형들이 잘 챙겨주신 덕분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 훈련하면서 배울 점이 참 많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자세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있는 만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전북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경험한 맹성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게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전북의 힘으로 꼽았다.
“연습 경기를 하고, 훈련 도중에는 자체 경기나 슈팅 게임도 한다. 그러다보면 훈련이 연습경기보다 더 힘들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던 맹성웅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다보니 그만큼 훈련이 타이트하게 느껴진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이겨낸 선수가 경기에 나가기 때문에 전북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 같다”라며 피부로 느낀 ‘전북 DNA’의 비결을 소개했다.
자신의 롤 모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학 시절부터 전북 선배님인 손준호 선수를 롤모델로 삼았었다”면서 “내가 추구해야 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하고. 배워야 할 점도 많기 때문에 손준호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라며 전북에서 활약했던 손준호처럼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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