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목포)

독일 분데스리가를 겪어본 분데스 선배김진수가 독일 무대에 도전하는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 04)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다.

김진수는 9일 오후 230분 전라남도 목포 라한 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6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치르고 돌아온 김진수는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9일 오후 전북에 합류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서 경기를 치르고 돌아왔지만,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면서 “K리그 개막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K리그 개막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진수는 지난 1일 시리아전에서 높이 뛰어올라 헤더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 자주 못 봤던 모습이다. (김진수의) 득점 장면을 보고, 그런 움직임을 전북에서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전북과 대표팀의 스타일은 다르다라고 답한 김진수는 대표팀에서는 크로스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내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훈련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온 것이라면서 “()태환이 형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같은 팀 ()용이 형이 올려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김진수는 올해 전북에 새롭게 이적한 선수들도 있다.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북이란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코칭 스태프들도 오셨기 때문에 분명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선수들의 호흡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최근 K리거들의 유럽 진출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했고, 이동경은 샬케 04에 둥지를 틀었다. 두 선수 모두 전북의 라이벌 팀인 울산에 소속됐던 선수들이지만,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선배로서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동준이와 ()동경이 모두 울산에 중요한 선수였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두 선수 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독일 등 해외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김진수는 자신감을 갖고 훈련 때도, 경기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다했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지 않은가.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해줬다라며 응원메시지를 건넸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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