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비교적 늦게 전지훈련을 시작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수단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달 25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에서 전지훈련을 재개했다. 지난달 15일 선수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훈련이 중단 된지 열흘만이었다.

K리그1 구단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1월 초부터는 바로 남부 지방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에 매진했다.

인천 역시 3일부터 캠프를 차렸으나 갑작스레 코로나19가 선수단에 확산하며 타 팀 대비 훈련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타 구단이 1차 훈련에서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2~3차 훈련에서 전술 등 선수단이 합을 맞추는 과정을 지나는데, 인천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용래·이명주 등 해외에서 온 한국 선수들은 해외 입국자 격리 기간 열흘을 더해 20일간 피치에서 뛰는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K리그 개막이 열흘 남짓 남은 상황에서 선수단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인천 관계자는 “선수들이 긴 격리 기간을 거쳤다. 경기 감각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다행히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은 모두 완치됐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부터 2023년까지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지난 시즌 목표는 조기 잔류, 이번 시즌에는 파이널 A 진출, 2023시즌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인천은 올해 목표하는 파이널 A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알찬 보강을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 이용재와 이명주가 합류했고, 여름과 이주용 등 알짜배기 자원도 영입했다.

이제 개막 전 경기 체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오랜 기간 피치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야 한다.

개막 후 시즌 초반은 인천에 불리할 확률이 크다. 절대적 훈련 기간 부족을 떠안은 인천이 얼마나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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