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열린 ‘코리안 더비’는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양 팀이 사이좋게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이재성이 속한 마인츠 05는 12일 밤 1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0분 마인츠 알렉산더 해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반전을 노리던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3분 닐스 페테르센이 동점골을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시작부터 매우 빠른 템포로 경기를 진행했다. 좌우 간격을 극단적으로 좁혀 압박에 나섰고, 공을 탈취하자마자 바로 역습으로 나섰다.
원정 팀 마인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 조나단 버카르트가 시도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재성은 원톱 버카르트 아래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풀었다.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공급했다.
마인츠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버카르트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과 카림 오니시워가 활발하게 뛰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했다. 공격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미리 공격을 끊는 마인츠의 수비가 유효했다. 전반 29분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첫 골은 두드리던 마인츠 몫이었다. 전반 30분 박스 안으로 넘어온 크로스가 헤더 슛으로 연결됐다. 이를 골키퍼가 막았고, 알렉산더 해크가 집중해 따라가며 두 차례 슛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가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오니시워가 헤더로 가볍게 내준 공을 버카르트가 잡고 골키퍼까지 제쳤다. 마음이 급했다. 시도한 슛이 옆으로 빗나갔다.
정우영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마인츠 수비진이 물러나면서 생긴 공간을 활용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강력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벽에 맞았고, 재차 중거리 슛이 이어졌다. 후반 6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마인츠 수비의 터치 실수가 나왔다. 롤란드 살라이가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정우영이 후반 9분 마인츠 페널티 박스 바로 앞 정면에서 패스를 받고 이를 살라이에 즉시 내줬다. 슛이 옆으로 빗나갔다.
이날 매우 많이 뛴 이재성은 후반 19분 장 폴 뵈티우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우영은 후반 23분 한 차례 좋은 슛을 시도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페테르센이 코너킥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양 팀은 추가골 없이 나란히 승점 1을 나눠가졌다. 똑같이 한 계단씩 순위가 올랐다.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34로 리그 5위로 도약했고, 마인츠는 승점 31을 만들며 9위로 올라섰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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