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손흥민과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3일 오후 11(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7)이 울버햄튼(8)에 승점 2점 앞서고 있지만,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코리안 더비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경기에서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손흥민이 후반전이 돼서야 교체로 나선 까닭에,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30분 정도 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대화를 나누며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두 선수가 EPL 경기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를 좌우할 열쇠는 황희찬이 쥐고 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11일 아스널전 벤치에 앉았다. 교체로 짧은 시간을 뛰며 몸을 풀 예정이었으나, 경기 당일 등에 경련 증상을 보여 끝내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황희찬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브루노 라즈 감독은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황희찬의 토트넘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반대로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일주일에 3경기를 뛰는 강행군이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중요한 선수다. 우리 팀의 최전방에 꼭 필요하다. 울버햄튼전도 출전할 것이라고 직접 밝히며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어깨가 무겁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며, 울버햄튼도 직전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침묵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손흥민은 복귀 후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지만 허술한 수비로 인해 원하는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황희찬은 최근 답답한 공격을 펼친 울버햄튼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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