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첼시, 사우샘프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연이어 패하며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7위였던 순위는 8위 울버햄튼에 밀려 8위로 하락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밤 11시(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라울 히메네스, 전반 18분 레안더 덴돈커에 연속 실점하며 3연패를 당했다.
나흘 전 사우샘프턴에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서 노출됐던 수비 불안 문제는 여전했다. 지난 경기처럼 같은 상대 선수에게 여러 번 기회를 내준 것이다.
특히나 문전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울버햄튼은 토트넘의 골문이 열릴 때까지 두드리며 재차 슛을 때렸고, 좋은 타이밍에 세컨 볼을 따낸 울버햄튼이 전반 이른 시간부터 득점해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요리스의 백패스를 받은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상대 선수인 덴돈커에게 패스 미스를 범하는 어이없는 실수까지 나오며 무너지고 말았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도 아쉬운 부분이다. 공격진에 자리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중에서도 손흥민을 겨냥한 패스가 유독 많이 나온다. 손흥민은 어떻게 해서든 개인 기량으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홀로 그 부담을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모습이다. 신입생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모두 투입됐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2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를 기록했다. 한 계단 차이였던 울버햄튼과 순위가 뒤집히며 7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물러나고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던 당시 순위와 같아졌다. 반전의 계기가 절실한 콘테 감독과 토트넘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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