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동시에 피치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첫 맞대결을 가진 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만남이 성사됐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13일 밤 11시(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진행했다. 승자는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6분 라울 히메네스, 전반 18분 레안더 덴돈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후 둘의 맞대결은 리그컵에서 한 차례 성사된 바 있다. 황희찬이 이적한 직후였던 지난해 9월 리그컵 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몰리뉴 스타디움에 방문한 토트넘이 승부차기 끝에 원정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리그 경기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반 선발로 출장했고, 황희찬은 후반 36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피치를 밟았다.

2개월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참을 회복에 매진하던 황희찬의 새해 첫 경기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11일 아스널전에서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리그 5경기에 결장한 뒤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끝까지 울버햄튼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황희찬은 짧은 시간에도 부지런히 피치를 누비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쉽게도 두 한국인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만에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반가운 장면이 연출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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