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카타르 클럽 알 라이안을 지휘하던 로랑 블랑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알 라이안은 자국에서 펼쳐지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거액의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자 블랑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블랑은 2010년대 초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 등을 이끌었던 프랑스 출신 지도자다. 알 라이안을 맡은 건 지난 2020년 12월이었다. 약 1년 3개월 동안 팀을 지휘한 그는 지난 시즌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알 라이안은 이번 시즌 카타르 스타리그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적이 조금만 더 떨어지면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다.
결국 알 라이안은 거액의 투자에도 성적을 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알 라이안에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스티븐 은존지, 야신 브라히미 등 유럽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블랑 감독의 요청에 따라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이들이다.
구단은 SNS를 통해 블랑 감독과 결별 소식을 전하면서, 현재 카타르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칠레 전 국가대표 출신 니콜라스 코르도바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알 라이안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리그 최하위 클럽 알 사일리야와 비겼고, 결국 이 경기를 끝으로 블랑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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