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안양)

2022시즌 K리그가 막을 올린 2월 19일, FC 안양과 전남 드래곤즈의 1라운드 경기가 킥오프한 안양 종합운동장에는 흰 눈이 펑펑 쏟아져 내렸다. 평소보다 이른 개막전에 만난 진풍경이다.

안양과 전남은 19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 전 조금씩 날리던 눈발은 전반전이 종료되기 전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눈 내리는 경기장을 촬영해 담았다.

이번 시즌 K리그1·2는 예년보다 일찍 출발을 알렸다. 보통 K리그는 2월 마지막 주 또는 3월 1일경에 개막전을 개최했지만, 올해에는 약 2주 빠르게 개막 휘슬을 불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2월 중 개막하기 때문이다.

19일 K리그1 세 경기, K리그2에서 두 경기가 펼쳐졌다. 전주, 대구, 인천, 광주, 안양등 전국 각지에서 시즌 개막전이 벌어졌다.

영상과 영하에 걸쳐있던 수도권의 기온은 오후 들어 급격하게 떨어졌다. 안양에는 킥오프 약 2시간 전부터 조금씩 눈발이 날렸고, 전반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함박눈으로 변했다. 경기장에는 흰 눈이 펑펑 쏟아졌다.

다행히 하프타임 도중 눈발이 이전보다 잦아들었고, 약간의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후반이 시작됐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2라운드가 열리는 2월 말에는 영상 10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전망이지만, 당분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옷차림을 단단히 해야할 듯싶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2월 4일)이 2주나 지났다. 19일은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이지만, 아직까지 축구장은 한겨울이다. 경기장에 펑펑 내린 눈은 때 이른 개막전에 볼 수 있는 진풍경이었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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